B2B 영업 파이프라인에 멀티 에이전트를 끼워넣는 법 — Batteries Plus 사례로 따라하기

B2B 영업 파이프라인에 멀티 에이전트를 끼워넣는 법 — Batteries Plus 사례로 따라하기

TL;DR
Batteries Plus는 Salesforce Agentforce 기반 에이전트 10개로 10만 개 B2B 프로스펙트를 파이프라인에 올렸습니다.
핵심은 데이터 정비 → 에이전트 역할 분리 → 기존 CRM 프로세스에 삽입 순서입니다.
새 시스템을 따로 구축한 게 아니라, 기존 워크플로우 사이에 에이전트를 ‘끼워넣는’ 방식이 포인트입니다.

B2B SaaS 조직에서 영업 파이프라인을 관리하다 보면, 잠재 고객 데이터는 쌓여 있는데 AE·SDR이 실제로 건드리는 비율이 낮다는 문제를 자주 마주칩니다. Batteries Plus 사례는 이 문제를 에이전트 아키텍처로 풀어낸 실제 케이스입니다. 700개 가맹점을 보유한 이 프랜차이저는 에이전트 10개로 10만 개 프로스펙트를 파이프라인에 올렸습니다.

왜 이걸 만들었나 — 잠든 데이터 문제

Batteries Plus의 B2B 사업부는 플리트(차량 관리)·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영업 채널을 운영합니다. 문제는 CRM에 수십만 개의 잠재 고객 레코드가 있었지만, SDR 인력이 이를 소화할 수 없었다는 점입니다. 우선순위 없이 쌓인 리드는 결국 손대지 않은 채로 남습니다.

트리거는 단순했습니다. “사람이 처리하기 전에, 에이전트가 먼저 리드를 분류하고 연락하면 어떨까?” 이 질문 하나에서 멀티 에이전트 구조가 시작됩니다.

저도 이전 프로젝트에서 비슷한 상황을 겪었습니다. CRM 레코드 수천 개가 방치된 채로 분기를 넘기는 것을 보면서, 데이터는 있어도 실행 인력이 병목이라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결국 파이프라인 문제는 데이터가 아니라 처리 속도 문제입니다.

준비물

  • Salesforce Sales Cloud 계정 (Agentforce 라이선스 포함)
  • CRM 내 정제된 프로스펙트 레코드 (중복 제거·필드 정규화 완료)
  • Agentforce Agent Builder 접근 권한 (관리자 또는 개발자 프로파일)
  • 기존 영업 SOP 문서 (에이전트 역할 정의의 기준이 됨)
  • Zapier 또는 Flow 연동 환경 (외부 알림·슬랙 연계 시)
Man in headset working at a desk with laptop and papers in a modern office.
Photo by MART PRODUCTION on Pexels

1. 데이터 정비 — 에이전트가 판단할 수 있는 레코드 만들기

에이전트는 데이터 품질이 낮으면 잘못된 판단을 반복합니다. Batteries Plus가 가장 먼저 한 일도 데이터 정비였습니다.

Salesforce 내 프로스펙트 레코드에서 최소한 아래 필드가 채워져 있어야 합니다.

-- 에이전트 판단에 필요한 최소 필드 확인 쿼리 (SOQL)
SELECT Id, Name, Industry, AnnualRevenue, NumberOfEmployees,
       LastActivityDate, LeadSource, OwnerId
FROM Account
WHERE IsConverted = false
  AND LastActivityDate < LAST_N_DAYS:180
  AND Industry != null
ORDER BY AnnualRevenue DESC NULLS LAST
LIMIT 500

이 쿼리로 ‘180일 이상 비활성 + 산업군 있음’ 조건의 레코드를 추립니다. 이 집합이 에이전트의 1차 작업 큐가 됩니다. 레코드가 비어 있는 필드가 많다면 Data Loader로 일괄 보강하거나, Enrichment 도구(예: Clearbit, ZoomInfo)를 먼저 연동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2. 에이전트 역할 분리 — 기존 SDR SOP를 에이전트 토픽으로 쪼개기

Batteries Plus는 에이전트 1개에 모든 걸 맡기지 않았습니다. 역할을 쪼갠 것이 핵심입니다. 예를 들어 ‘리드 분류 에이전트’, ‘초기 아웃리치 에이전트’, ‘미팅 스케줄링 에이전트’처럼 SDR이 하던 단계별 SOP를 각각의 에이전트 토픽으로 나눴습니다.

Agentforce Agent Builder에서 토픽을 구성할 때 아래 구조를 참고하세요.

# Agentforce 토픽 구성 예시 (Agent Builder 설정 참고용)
Topic: Prospect Qualification
  Description: >
    비활성 Account 레코드를 분석하여 산업군·규모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A/B/C 등급으로 분류한다.
  Actions:
    - Get Account Details        # 레코드 조회
    - Update Lead Score Field    # 점수 필드 업데이트
    - Send to Next Agent Queue   # 다음 에이전트 큐로 전달
  Guardrails:
    - AnnualRevenue < 100000 이면 C 등급 처리 후 보류
    - Industry = "Government" 이면 수동 검토 큐로 이관

각 에이전트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경계(Guardrail)를 명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경계가 없으면 에이전트가 AE 담당 고객에게 중복 연락하는 문제가 생깁니다.

3. 기존 CRM 프로세스에 끼워넣기 — 새 시스템 없이 연결하기

Batteries Plus 사례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기존 Salesforce 파이프라인을 그대로 유지했다는 점입니다. 에이전트는 새 시스템이 아니라 기존 오브젝트·플로우 사이에 삽입됩니다.

실무에서 가장 빠른 삽입 지점은 ‘Record-Triggered Flow’ 입니다.

// Salesforce Flow → Agentforce 에이전트 호출 (Apex Action 예시)
public class TriggerProspectAgent {
    @InvocableMethod(label='Prospect 에이전트 실행')
    public static void runAgent(List<Id> accountIds) {
        for (Id accId : accountIds) {
            // Agentforce API 호출 또는 Named Credential 경유
            AgentforceService.invoke('ProspectQualificationAgent', accId);
        }
    }
}

Record-Triggered Flow에서 조건(비활성 180일 + 담당자 미지정)을 만족하는 레코드가 생기면 이 Apex Action을 호출합니다. AE·SDR의 기존 화면과 뷰는 바뀌지 않고, 에이전트가 뒤에서 레코드를 분류해 큐에 올려줍니다. 현장 실무자 입장에서는 “리드 목록이 우선순위 순으로 정렬되어 있다”는 체감만 달라집니다.

마무리

Claude Code 프롬프트

목표: Salesforce CRM의 비활성 B2B 프로스펙트 레코드를 멀티 에이전트로 자동 분류·아웃리치하는 파이프라인을 만든다.

기술 스택: Salesforce Sales Cloud, Agentforce Agent Builder, Apex, Record-Triggered Flow, Zapier(슬랙 알림 선택), SOQL, YAML 토픽 설정 파일. 환경변수: Named Credential(Agentforce API), Enrichment 도구 API 키.

단계 순서:
1. SOQL로 비활성 180일 이상 레코드 추출 → 필드 정규화 완료 확인
2. Agent Builder에서 역할별 토픽 3개 이상 정의 (분류 / 아웃리치 / 스케줄링), Guardrail 명시
3. Record-Triggered Flow + InvocableMethod로 기존 파이프라인에 에이전트 삽입
4. 테스트 레코드 10개로 에이전트 작동 검증 → 등급 필드 업데이트 확인
5. AE·SDR 뷰 변경 없이 우선순위 큐 노출 확인

이 구조를 처음부터 완성하려 하면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비활성 레코드 추출 → 토픽 1개 정의 → 플로우 삽입 이 세 단계만 먼저 완성하고 실제 레코드에 돌려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Batteries Plus 사례의 핵심은 규모가 아니라 순서입니다. 데이터 → 역할 분리 → 기존 프로세스 삽입. 이 순서를 지키면 에이전트 수는 나중에 늘릴 수 있습니다. 🙂


글쓴이: YJ — 여행/레저 플랫폼부터 이커머스 SaaS까지 14년간 세일즈/Revenue Growth를 만들어왔습니다. 매일 업무에 AI를 쓰며 검증한 활용법을 기록합니다.


댓글 달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위로 스크롤